스펙초월·직무중심 채용 영향...취업사교육 받는 구직자 줄고 있다

입력 2016-07-26 12:36   수정 2016-07-26 12:36

(공태윤 산업부 기자) 취업사교육을 받는 취업준비생은 줄고 있지만 1인당 연평균 취업사교육비는 되레 늘고 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국내 4년제 대학교에 재학중인 3,4학년 남녀 993명을 대상으로 ‘취업사교육 비용’을 조사한 결과, ‘취업사교육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18.2%로 10명중 2명에 그쳤다. 이는 3년전 57.3%보다 39.1%P낮아진 것이다.

하지만, 1인당 평균 취업사교육비는 3년 전에 비해 늘었다. 이번 응답자들의 1인당 취업사교육비는 연평균 223만원으로 지난 2013년(연평균 207만원) 대비 평균 16만원이 더 높았다.

취업사교육을 받지 않은 학생들의 불안감도 줄어들었다. 취업사교육을 받지 않는 것에 대해 2013년에는 86.0%가 불안감을 느낀다고 응답했으나 올해 같은 질문에서는 59.7%로 줄었다.

취업사교육 주된 과목은 ‘영어’와 ‘자기소개서 첨삭 컨설팅’이 주를 이뤘다. ‘토익/토플/텝스 등 어학성적 취득’을 위한 사교육을 받았다는 답변이 응답률 33.1%로 가장 높았고, 이어 ‘자기소개서 첨삭 등 취업컨설팅’을 받았다는 답변이 응답률 32.6%로 근소한 차이로 많았다. 이 외에는 △전공분야 자격증 취득(27.6%) △컴퓨터 처리 능력(13.8%) 등의 사교육을 받았다는 대학생이 많았다.

취업사교육을 안 받은 학생들의 34.4%는 ‘경제적 이유’를 꼽았으며, 32.1%는 ‘취업사교육의 필요성을 못느꼈다’고 답했다. 전문가들은 “스펙초월·열린채용 등 직무중심 채용 확산의 영향으로 스펙쌓기 취업사교육보다 직무경험을 쌓는데 학생들이 몰리기 때문인 것”으로 평가했다. 여기에 최근 기업들이 공채중심의 채용에서 직무별 수시채용의 확산도 구직자들이 취업사교육을 멀리하는 데 한몫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여름방학 취업준비 계획에 대해선 어학(46.3%), 직무경험(46.3%)이 가장 많았고, 전공 자격증(41.5%),컴퓨터(18.8%)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끝)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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